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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파지 마세요! 여름철 외이도염 왜 생기는걸까요?

by 리요찡 2023. 6. 26.

뜨거운 여름,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하러 많이 가시죠. 놀다 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 먹먹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물놀이 후 생기기 쉬운 외이도염. 그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외이도염이란?
2. 원인
3. 증상
4. 치료


1. 외이도염이란?

우리가 평소에 '귀를 판다'고 할 때 귀이개로 닿는 곳, 즉 귓구멍부터 고막까지의 길을 외이도라고 합니다. 외이도의 피부는 산도가 높아 기본적으로 여러 세균을 막을 수 있지만, 외부 요인에 의해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면 이를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세균에 의한 급성 외이도염이고 외이도염이 만성화되면 만성 외이도염, 그리고 신경 마비까지 생길 수 있는 악성 외이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원인

특히 여름철에 걸리기 쉬운 질환입니다. 겨울보단 여름에 수영장을 자주 찾게 되는데요, 수영장 물은 소독을 했다 하여도 세균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이 물이 귓속으로 들어가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물놀이 후 물기 제거를 위해 면봉으로 후비게 되면 외이도에 상처가 나고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귓속 물기를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고 방치하는 것도 귓속 습도가 높아져 세균 번식,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외에 꼭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손으로 자주 귀를 후비는 습관, 잦은 이어폰 사용, 건선, 지루성 피부염, 곰팡이(진균)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증상

가려움, 진물, 발적, 귓바퀴와 이주(구레나룻 쪽 연골)에 통증이 생깁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고 귀 뒤쪽 목 빗근까지 뻐근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외이도와 귓가의 부기로 인해 먹먹 해질 수 있으며 입을 벌릴 때도 통증이 생깁니다. 외이도염이 만성화되었을 때에는 귓속 가려움과 진물은 물론이고, 귀지가 아닌 피부 부스러기가 계속 떨어져 나오고 다시 생기기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항생제를 복용하고 가려움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소독해주어야 하고 연고를 바르거나 점이제를 넣기도 합니다. 치료 중에도 가려울 수 있는데 손이든 면봉이든 절대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샤워 시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물이 들어갔을 경우 면봉으로 닦아내지 마시고 바람으로 건조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완치 이후에도 귀지를 자주 파는 행위는 좋지 않습니다. 귀에 귀지가 있으면 지저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귀지가 있어야 귓속 습기가 조절되고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급성 외이도염은 일주일 정도면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니, 방치하지 마시고 아픔이 심해지기 전에 꼭 병원 가시길 바랍니다.